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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책이랑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 6세 성교육 그림책 추천

by 아이쿠야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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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개정판 도서를 확인하세요.

얼마 전에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책의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개정판 이전의 책은 예전 방식으로 성기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새로 출판된 책에는 음경과 음순으로 수정되어 표기되었습니다.

구입을 원하거나 책을 보실 분들은 개정판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개정판의 구분은 책 표지의 글꼴과 폰트 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존 도서는 검은색의 폰트 색이고 개정판은 위의 첨부된 이미지처럼 보라색의 동글동글한 폰트입니다.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책을 구입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본인 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본인의 음경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황하지 말자고 계속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해 하지만 만지지 마! 지지! 뭐해!라는 말로 아이를 당황하지 않게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부모의 제어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가 본인의 성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관여하거나 터치하지 말자고는 생각했는데 맘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야겠는데 그러려면 연결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성교육에 대한 책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몸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아이가 너무 열중하는 거 같다 싶으면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는 자기 몸에 변화가 신기해서 하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결여된 부분이 있을 때도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아이가 정신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결핍된 부분을 해소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아이가 무의식에서 자신의 성기를 집중해서 만지다 싶으면 아이와 적극적으로 다른 놀이를 찾아봅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할 때는 매체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몸을 쓰는 놀이를 대체하면 금방 환기가 됩니다.

 

책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누나와 남동생은 닮았지만 서로 다른 것들도 많습니다.

우선 둘은 성기 모양이 다릅니다. 남자는 음경 여자는 음순이라고 부릅니다.

여자와 남자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더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여자와 남자는 몸이 달라져 가는 걸까요?

바로 여자와 남자가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아빠와 엄마처럼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고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책은 스토리가 있다기보다는 여자와 남자의 신체 차이와 왜 다른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고정적인 성 역할을 학습시키지 말자.

지은이의 당부의 말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 쓰여 있습니다.

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할 것, 성 차이에 대해 열등감 우월감을 가지게 하지 말 것.

제가 한  무의식적인 행동과 말이 아이에게 성 차별이나 성 역할을 강요하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중에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자잖아, 사나이가 울면 등 무의식 중에 썼던 말들이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

부모가 함께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주의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가장 어려운 거 같습니다.

먼저 나 자신부터가 성차별과 고정된 성역할과 의식을 심어주는 부모 밑에서 자라와서 인지 알고는 있지만 행동하기가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저부터 고정된 성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야 아이에게 내가 경험한 성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라서 강요되는 것들 여자라서 강요되는 것들이 없는지 저 자신을 먼저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내 아이에게만큼은 성에 대한 차별 없이 역할에 대한 구분 없이 자유로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른의 고정된 성 관념을 강조하는 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누릴 세계의 반을 뺏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책을 작성한 지은이의 이 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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