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랑 책이랑

팬티 입은 늑대 3번째 이야기 "네 꿈을 펼쳐라!"

by 아이쿠야 2022. 7. 13.
반응형

팬티 입은 늑대
팬티 입은 늑대 3번째 이야기 표지

팬티 입은 늑대의 마지막 시리즈.

주어진 상황에 수긍하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 너의 꿈을 펼쳐봐!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중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이 책에는 형편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과 다양한 꿈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볼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나눈 이야기들.

이 책에서 아이와 이야기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늑대와 함께 나오는 주인공 진박새는 한쪽 날개가 작아 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늘을 나는 레이싱 선수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습니다.

남들과 다른 날개에 꿈을 포기하고 그 경기가 열리는 포스터에 화풀이를 할 뿐입니다.

그때 우리의 늑대가 나타나 진박새를 하늘 높이 날려 버립니다.

하늘을 나는 방법을 날갯짓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방향에서 찾아보면 되는 것입니다.

날갯짓이 아닌 늑대의 팬티를 통해 로켓처럼 튕겨나가는 것도 다른 방식으로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 외에도 아이에게 '신체적으로 조금 다른 친구를 만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조금만 놀다가 다음엔 같이 안 놀 거라고 답하는 아이에게 조금 놀라긴 했지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이런 부분들을 경험하거나 학습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대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랑 다른 면을 보는 게 아니라 나랑 잘 맞는 면을 보는 건 어떨까'했더니 이해를 못 하는 듯한 눈치입니다.

다음에는 내면으로 사람을 볼 수 있는 동화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형편없는 인생은 없어! 늑대와 진박새의 이야기

숲 속의 큰 행사 중에 하나인 분노의 질주가 열리는 날 포스트에 '형편없다'는 테러를 한 자가 있습니다.

군인들이 나서 찾아보지만 곧 다쳐서 돌아오고 낙하산 부대를 부르라고 합니다.

숲 속 동물들은 늑대를 찾아오고 늑대는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작은 진박새 소년을 찾아냅니다.

핑크색 스프레이로 포스터에 낙서 테러를 하고 있는 진박새를 본 늑대가 왜 그러는 거냐고 묻습니다.

진박새의 이야기를 들은 늑대는 질투하는 거라고 하자 진박새는 화를 내며 자기의 날 수 없는 작은 날개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꿈이었던 분노의 질주 경기를 형편없는 날개 때문에 나갈 수 없으니 자신의 인생도 형편없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늑대는 인생은 형편없지 않다며 진박새를 데리고 분노의 질주 경기장으로 갑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늑대는 진박새를 자신의 팬티를 이용하여 결승선으로 날려 보냅니다.

날면서 순간 자유를 느낀 진박새는 결승선 코 앞에 떨어지지만 넘지 않고 돌아옵니다.

재미있다며 자신은 이제 우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늑대에게 팬티를 이용한 연습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꿈을 꿀 것

아이가 이 책을 유독 좋아했던 이유는 진박새가 팬티에 튕겨져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늑대가 미쳤어~"라고 외치면서 날아가는 것이 아이에겐 굉장히 웃긴가 봅니다.

꿈꾸는 것을 꼭 같은 방식으로 이룰 필요는 없어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어라고 했지만

아이에게는 아직 어려운 말인가 봅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으나 아이에게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을 가지고 이야기하기엔 아직 아이가 어린 듯했습니다.

책을 보며 아이가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더 많은 자극과 경험을 시켜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꺼내 놓은 태블릿 PC나 TV가 아닌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계획을 계속 짜야겠구나 하고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아이의 현재 꿈은 달리기 선수에서 태권도 관장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꿈이 생길지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은 두고두고 읽으며 아이가 스스로 책이 주는 교훈을 깨닫기에 좋은 책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