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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책이랑

시간을 훔치는 도둑, 눈 깜짝할 사이_왜 시간은 이렇게 빨리 흐를까?

by 아이쿠야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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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추천 도서로 읽다.

방학 동안 어린이집에서 추천한 도서 중에 하나였던 책이 바로 시간을 훔치는 도둑 눈 깜짝할 사이였습니다.

제목도 재미있어 보이고, 그림체도 맘에 들어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할게 되었습니다.

그림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평소에 하던 말에 대한 답변이 되는 거 같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재미있는 행사를 하거나 도장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날이면 아이는 오늘 하루가 너무 빨리 가서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원래 재미있는 시간은 빨리 가고 재미없는 시간은 지루할 만큼 느리게 간다라고 말해줍니다.

그에 대한 설명을 딱히 할 수 없었는데 이 이야기책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왜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시간 도둑은 어떻게 시간을 훔치는 걸까?

시간을 훔치는 도둑 눈 깜짝할 사이는 아이들의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훔쳐가는 걸로 유명합니다.

에밀리가 놀이동산에서 신나게 노는 시간도 가져가 버리고, 생일 파티를 하며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마이클의 시간도 빼앗아 버립니다.

쌍둥이 형제인 앤과 존은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와 너무 행복합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그 행복한 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가 나타나서는 가지고 가버립니다.

 

눈 깜짝할 사이는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만 가져가는 도둑입니다.

아이들이 꾸중받는 시간이나, 심심하고 지루한 시간은 보기만 할 뿐 훔쳐 가지 않습니다.

이때 스톱 박사는 연구 끝에 드디어 눈 깜짝할 사이 도둑을 잡을 방법을 알아냅니다.

결국 눈 깜짝할 사이는 스톱 박사에게 잡혀 버리고 맙니다.

 

이제 행복하고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싫고 재미없는 시간들은 모두 뒤로 미뤄두고 재미있는 시간만 계속해서 누렸습니다.

에밀리는 계속 놀이동산에서 놀았고, 마이클의 생일 파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앤과 존 역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에 모든 시간을 쓰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마구마구 써버리는 사람들을 본 눈 깜짝할 사이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사람들의 시간을 모두 가지고 어디론가 없어져 버립니다.

끝나지 않을 거 같았던 즐거웠던 시간은 모두 사라지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QR코드로 읽을 수 있는 책

요즘 구입하는 아이의 책 중에는 종종 QR코드가 있어서 구연동화를 앱을 통해 들려줄 수 있습니다.

이 책 역시 QR코드가 있어서 아이에게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바로 링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 앱 다운을 해야 관련 링크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키즈 멘토리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면 됩니다.

키즈 멘토리 앱은 원생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알림장 앱입니다.

원과 연결하여 쓰지 않아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앱 메뉴 안에 있는 동화구연 서비스에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도서의 구연동화가 시작됩니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만약 무료로 제공되는 다른 콘텐츠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나 또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아이들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조금만 더 놀면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신할 게 없어서 너무 심심하거나 엄마나 선생님한테 꾸중을 듣거나, 친구들에게 기분 상해 있는 등 기분 나쁘거나 심심한 시간은 이상하게도 시간이 너무 가지 않습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시계를 보면 10분 지난 거 같은데 1,2분 지난 그런 경험을 하는 거죠.

 

아이에게 우리는 빼앗긴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이 아쉽고 그리워하게 되고 그게 바로 추억이 되는 거야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 마 아이가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워 보였습니다.

추억이 된다는 개념이 아직 어려워 보여서 "우리가 여행 갔을 때를 지금 생각해봐, 아~ 재미있었지, 너무 좋았어"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추억이라고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은이의 마지막 글이 인상에 깊었습니다.

아이로 있는 이 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 버릴지 모른다는 말로 마무리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유년시절이라 추억도 아련합니다.

 

유년 시절뿐만 아니라 10대 20대 30대 더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도 얼마나 빠를까요? 지금 주어진 이 시간도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아이는 마지막 글 귀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어 보였지만 저 혼자 너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하고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더 크면 이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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